가인 프로포폴 논란 후 심경 고백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가인이 프로포폴 투약 논란 이후 5년 만에 입을 열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의 ‘걸스옹탑’에 출연한 가인은 당시 상황과 현재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영상에서 가인은 부끄러움, 반성, 그리고 극복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부끄러움, 과거를 마주한 용기 있는 고백
가수 가인은 프로포폴 투약 논란에 대해 "부끄러움의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녀는 영상에서 과거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이로 인해 대중과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여러 해가 흘렀지만 그때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며, 한동안 모든 활동에서 멀어진 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가인은 당시 신체적·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그 약물에 의존한 것이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인정했다. 특히,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주변 사람들에게조차 털어놓을 수 없을 만큼 취약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고백은 단순한 해명이 아니라, 과거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묻어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실수했지만, 그 선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가장 괴로웠던 것은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을 배신하게 된 사실이라며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당시 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제라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성, 혼자의 시간 동안 얻은 깨달음
가인은 지난 5년간의 공백 기간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아를 재정립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대중의 시선과 오해,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마주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은 자신을 치유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이 기간 동안 가인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심리치료를 병행했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진정한 자아를 마주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연예인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다시 태어나고 싶었다”고 말하며, 진심 어린 자세를 드러냈다.
이번 방송에서 가인은 "나의 잘못을 감추고 싶지 않았다. 이제는 무대 위에서 내가 아닌 진짜 나로 서고 싶다"고 전했다. 대중이 보내주던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실하게 느낀다고 했다. 그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스스로를 다시 단단하게 만들고, 더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다짐했다.
극복, 다시 노래하고 싶은 가인의 진심
가인은 영상 말미에 "이제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은 줄어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리움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복귀 선언이 아니라, 자신의 아픔과 잘못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프로포폴 논란 이후로 그녀는 음악 활동을 완전히 중단했으며, 복귀에 대한 고민 또한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행복해지는 순간이 노래를 부를 때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녀는 "이제는 내가 가진 슬픔과 후회를 음악으로 승화시키고 싶다"며 단단한 목소리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가인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새로운 음악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희망도 내비쳤다. 그녀는 "많이 부족하지만, 다시 사랑받고 싶다. 예전처럼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복귀가 아닌,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한 아티스트의 간절한 바람이었다.